염홍철 대전시장 “전업주부·워킹맘 배려 문화를…”

14일 귀국 브리핑 ‘그르노블 구상’ 밝혀… 도시철도 2호선 기종 “자기부상열차”

2014-04-14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프랑스와 헝가리 등 해외출장을 다녀 온 염홍철 대전시장이 이른바 ‘그르노블 구상’을 발표했다. ‘전업주부와 워킹 맘을 위한 제도와 문화 바꾸기’다.

염 시장은 14일 대전시청 브리핑 룸에서 국외출장 성과 브리핑 시간을 갖고 ‘전업주부와 워킹 맘을 위한 제도와 문화 바꾸기’ 구상을 내놨다. 사회적 자본 확충의 연장선상에서 받아들여진다.

염 시장은 “좋은 마을 만들기, 마을 합창단, 마을 공원 등 사회적 자본 확충에 상당한 성과가 나오고 있지만 사회적 자본의 가장 기본인 가정 친화적 문화 확산은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이 못된다”라며 “이를 위해 전업주부와 워킹 맘들의 어려움을 보듬을 수 있는 사회적 문화 조성과 제도적 뒷받침을 만들어보자, 최소한의 틀이라도 만들자는 취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달 중 전문가 토론과 연구를 통해 시책화 방안을 마련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이를 위해 김남도 교수가 제안한 ▲자기 급여통장 갖기 ▲자기 책상 갖기 ▲자시 시간 갖기에 ▲자기 이름 갖기를 추가해 정체성 확립을 도모하자고 강조했다.

또 이런 식의 문화 조성에 행정기관과 언론이 중심이 돼 캠페인을 벌이고 제도적 장치 마련과 일자리 나눔, 법정근무시간 준수, 육아휴직 적극적 활용 등 기혼여성을 위한 배려 문화를 확대해 나가자고 전했다.

염 시장은 출장기간 동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올 11월 대전세계혁신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동 노력 합의, 그르노블·부다페스트와의 교류 확대 등의 성과를 거뒀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기종에 대해서는 “현재 자기부상열차를 염두에 두고 있다. 우리기술로 우리가 만들어 A/S도 용이하고 비용면에서도 불리하지 않다”며 “건설방식이 확정이 되면 기종과 건설방식 등에 대한 타당성과 배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