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아모레퍼시픽 화재, 건물 외벽 붕괴·1명 부상

대부분 직원들 대피, 바람 거세 불길 못잡아… 경찰, 정확한 피해 집계 중

2014-04-28     배다솜 기자

[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28일 오후 2시 29분쯤 대전 대화동 아모레퍼시픽 화재 현장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시간이 지난 4시 30분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아 건물 외벽이 무너져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이날 오후 4시 30분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1명. 피해자는 연기로 인한 질식 등으로 경상을 입고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나머지 대부분의 직원들은 화재가 발생한 직후 외부로 대피해 화를 모면한 것으로 전해진다.

불길은 3층 물류창고에서 처음 시작돼 창고 안에 적재돼 있던 화장품 제조 물질과 용기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물류창고와 인접한 연구소 사무실의 피해도 우려된다. 물류창고는 3층 조립식 건물로 연면적 약 1만 5000㎡ 규모.

경찰과 소방서 관계자 등은 건물 1층과 2층 등에 공장 관계자들이 더 있는지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계 중이다.

백구현 대전 동부소방서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바람이 거세고 건물이 높아 진화에 어려움이 있다. 인접 건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물류창고 적재 물건의 특성상 초기 진입이 어려운 상태다” 라며 “현재 내부 진입이 어려워 목격자 진술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화재 원인과 피해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재 현장에는 굴절차 3대와 소방헬기 2대, 펌프 16대, 물탱크 16대, 소방 및 구급요원 140여명을 긴급 투입돼 불길을 잡고 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화재 소식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상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누리꾼과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