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빚진 사람·빚 갚는 사람, 누구에게 살림을…”

21일 ‘주민과의 대화’ 시간 갖고 ‘알뜰 행정·주민위한 행정’ 강조

2014-05-21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빚진 사람과 빚을 갚아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구에게 살림살이를 맡기시겠습니까?”

박용갑 새정치민주연합 대전 중구청장 후보가 ‘알뜰 행정’·‘주민을 위한 행정’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 후보는 21일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자신의 공약사항과 중구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대신해 마련한 것이다. 선거사무실에는 수백여 명의 주민들이 몰려 박 후보의 공약과 다짐에 귀를 기울였다.

박 후보는 민선 4기와 5기 중구 행정을 비교하며, 민선 6기의 청사진을 설파했다.

특히 아쿠아월드 실패·우리들 공원 장기 임대 논란·국민체육센터 부실공사 논란·서대전광장 스케이트장 철거 등을 집중 거론하며 “진정 주민들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사업의 타당성과 지역과 주민들에게 어떤 효과를 미치는 지 등을 면밀히 따져봐야 했다. 왜 이렇게 만들었냐”라고 한탄했다.

이어 “넉넉치못한 살림을 알뜰하게 꾸려가는 것은 구청장의 책무다. 민선 5기 4년 동안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아가며 빚을 갚아왔다”라며 “빚을 진 사람과 빚을 갚으며 살림을 이끌어온 사람, 누구에게 살림을 맡길 건가”라고 역설했다.

민선 5기 동안 중구와 자신을 둘러싸고 이어져 온 논란 등에 대해서는 “청소차도 직접 타고, 업무추진비도 30%를 반납하는 등 감사원 감사와 검찰 조사 13-14개월 동안 모든 것이 투명하게 드러났다.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기초단체 중 4위를 한 기록이 말해준다”라며 “일부 행정상의 실수는 인정하지만, 무엇보다 금전 관계에서 투명하다. 주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나간다는 각오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4년 구청장을 지내면서 스카이로드 완공·중교로 새단장·연정국악문화회관 준공·우리들공원 재정비·효문화진흥원 유치·뿌리공원 확장·안영동 경륜장 생활체육집적단지 추진 등 40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해왔다”라고 설명한 후 “많은 구비를 들이지 않고 사업을 잘해오지 않았냐. 당선이 된다면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일하겠다. 잘못하면 조언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