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이 누구 길래…” 일본에서도 주목

안 후보 28일 일본 신문사 기자와 간담회... 안 캠프 "전국 돌며 미래 대권주자 취재하는 것으로 안다" 밝혀

2014-05-28     이정민 기자

차세대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충남지사 후보가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8일 안 후보 캠프에 따르면 이날 익명을 요구한 일본의 한 신문사 기자가 천안 선거사무소를 찾아 안 후보와 간담회를 가졌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386세대에 대해 “탄력적인 사고를 가진 세대”라며 “극단적인 좌편향을 가진 세대라고 비춰질 수 있지만 오히려 세계민주주의 관점에서 일본과 미국을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80년대 반미투쟁과 식민지 역사를 극복하기 위한 반제국주의 투쟁을 했던 것들은 이미 지난 세기의 일”이라며 “현실의 과제는 한-미-일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 처신하고 국제관계를 맺어야 하는 지에 대해 매우 탄력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지방선거를 준비하는데 대권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일본 신문사 기자의 질문에 대해 “많은 충남도민들이 큰 뜻을 가지라는 의미로 먼저 여쭤오시길래 그 요구에 대답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새정치연합 중앙당에서의 지원공세가 없는 것에 대해선 “지방자치시대에 광역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에서 중앙 거물이 내려오는 것은 반기지 않는다”는 소신을 밝혔다.

안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번 일본 신문사 기자의 방문에 대해 “안 후보가 차세대 대권주자로서 일본에서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본 신문사 기자는 전국을 돌며 미래 대권 주자들을 취재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