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섭 “한 달 만에 시의원 당선된 비결은…”

7일 굿모닝충청 방문 “약속 지키는 시민보좌관” 각오 밝혀

2014-07-08     이호영 기자

[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김동섭 대전시의원(새정치연합, 유성구2)이 지난 6·4지방선거 과정 뒤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56.3%라는 압도적 표차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견인차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들었다.

김 의원은 7일 오후 갈마동 굿모닝충청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노은동 대로변 스타돔 주상복합아파트 맨 꼭대기에 내걸었던 초대형 후보자 홍보 현수막에 얽힌 일화를 소개하며 “두 번의 야간 거사 끝에 이룬 결실(?)” 이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러한 초강수 아이디어를 내게 된 데에는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뒤늦게 출마를 선언한 것과 연관이 크다.

이상민 의원 보좌관 출신인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위원장이자 유성구지역위원장인 이 의원을 도와 지역 내 공천문제를 교통정리 하느라 5월 초까지 출마를 미뤄야 했다고.

이와 관련 그는 “보좌관 신분을 유지한 채 출마해도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사즉생의 각오로 4월 30일 사직서를 내고 배수진을 쳤다”며 “하지만 유성지역 공천문제를 정리하느라 5월 초 가까스로 내 출마선언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간은 부족하고 결국 아이디어를 낸 것이 선거사무실을 낸 스타돔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형 현수막을 걸기로 한 것.

김 의원은 “입주자 대표 측에 상의도 하고 애걸복걸 양해를 구한 뒤 야간에 두 번에 걸쳐 현수막을 걸었더니 대전 전역에서 ‘기발하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자연스럽게 인지도가 올라가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일화를 털어놨다.

물론 그 바탕엔 6년 이라는 시간 동안 보좌관 역할을 하며 닦아온 정책적 능력과 꾸준한 지역구 관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3선급 초선의원’ 이란 별명을 얻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는 “6년 간 국회의원 보좌관 생활을 한 만큼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시민과 국민을 위한 기본적인 메커니즘을 알고 있다”며 “그것을 의정에 잘 접목해 궁극적으로 시민들의 안녕과 대전시 발전을 위해 충분히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 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무엇보다 “이제는 국회의원 보좌관이 아니라 시민들의 보좌관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민과 소통하고 대화하고 희망을 주는, 약속을 지키는 시의원이 되겠다”는 굳은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