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에게 성추행”...천안 모 대학 SNS 폭로글 논란

2018-09-13     정종윤 기자
사진=페이스북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충남 천안의 모 대학교 학생들이 이용하는 페이스북 계정에 선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오후 이 계정에는 ‘천안캠 A 대학 B 학과 13학번 C는 성추행범’이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이 실렸다.

작성자는 “추가 피해자가 우려돼 용기내 글을 올렸다”고 밝혔으며 계정관리자는 가해자가 혐의를 인정해 게시한다고 설명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학교 근처에서 선배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처음 본 선배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사진=페이스북

글에는 선배가 온 몸을 더듬고 입을 맞췄다는 등 성추행 당한 사실과 추가 피해자가 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가해자 신원을 확인하거나 짐작할 수 있을 만한 내용은 단과대와 학과 뿐.

작성자는 “글을 쓰기로 마음 먹기까지 힘들고 아픈 시간을 보냈다. 아직도 손이 떨리고 자꾸 생각난다”며 “가해자는 피해자들이 보냈던 아프고 힘든 시간의 몇만배 고통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학교 측은 진상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