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사진》 “김정은위원장의 간절함...문재인대통령의 결의·진정성”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포착된 수많은 사진 가운데 최고의 압권은 바로 이 사진이 아닐까 싶다.

20일 오후 2박3일의 방북일정을 모두 마치고 북한 삼지연공항을 출발하기 직전, 문재인 대통령이 창밖을 내다보는 스냅샷이다.

공군 2호기에 탑승한 문 대통령이 왼편 작은 창 너머에 시선을 두고 있고, 그 시선 안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가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사진은 이별의 아쉬움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으로 읽힌다.

언론인 출신 신명식 씨는 21일 “이 사진에 이번 정상회담의 모든 게 담겨있다”며 “고난의 행군을 끝내려는 북한의 간절함이 보이는 장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마지막 순간까지 최고의 예우로 최선을 다하는 김 위원장의 진심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고, 그 진심을 놓치지 않고 어떤 난관도 함께 헤쳐나가려는 문 대통령의 결의와 진정성이 흠뻑 묻어나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