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국내 기업에 새 생체인증 기술 보급

지난달 FIDO 2차 버전 상호연동 시험 통과,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 추진중 ETRI “모바일 외 PC 등 다양한 플랫폼서 간편하게 적용... 국내 인증환경 개선에 노력”

2018-09-27     남현우 기자
(사진제공=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이 지문, 얼굴, 음성 등을 이용해 인증하는 인증 서버기술 ‘FIDO2’ 개발에 성공, 국내 기업들에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추가 기술이 탑재된 ETRI의 생채 인증기술 ‘FIDO2’가 미국 산호세에서 FIDO(온라인 간편인증협회)의 주최로 열린 ‘국제 상호연동 시험’에서 통과했다.

이번 국제 상호연동 시험은 FIDO2 인증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최초로 열린 공식 인증시험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인피니온, 야후 재팬 등 다수의 글로벌기업이 참여했다.

ETRI가 개발한 FIDO2는 규격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빌트인 인증장치는 물론, 외부 업체에서 제공하는 독립적인 인증장치와 기존 U2F 인증장치 모두와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ETRI는 지난 2015년에도 ‘FIDO1.0’을 개발, 시험인증을 받았고 국내 35개 업체들에 기술이전 및 상용화를 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가장 많은 기술이전으로 ETRI 기술이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TRI 정보보호연구본부 연구진은 “연말까지 스마트폰을 인증장치로 사용하는 저전력 블루투스(BLE2) 기반의 얼굴인식 인증장치를 추가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보보호연구본부 진승헌 본부장은 “차세대 글로벌 인증기술인 FIDO2 기술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기술 인증 및 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해 국내 인증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FIDO 인증기술은 그동안 ID나 패스워드 대신 지문, 얼굴, 목소리 등 다양한 생체 정보를 이용해 안전하게 사용자를 인증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동안 FIDO 기술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전개 중이었으나, 향후 ETRI의 FIDO2 기술이 일반에 보급되면 스마트폰 외에도 PC환경인 웹 브라우저 및 운영체제 환경에도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