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서 여자 친구 다리 봤다는 이유로 지체장애인 집단 폭행

고등학생 B군 고막 파열 등 전치 3주 상해…A씨 구속영장 청구, 나머지 일행은 보강 수사 예정

2018-10-06     이종현 기자
충남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금산군에서 A(20)씨 등 6명이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고등학생 B(17)군을 집단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금산경찰서에 따르면 A씨 등 6명은 지난달 8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금산의 한 공터와 인근 중학교에서 지체장애 3급인 B군을 주먹과 발 등으로 폭행했다.

집단 폭행을 당한 B군은 양쪽 고막이 파열 되는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이에 경찰은 B군을 폭행한 혐의(특수폭행)로 A씨 등 6명을 불구속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A씨 등은 “여자 친구의 다리를 쳐다봐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A씨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일행 중 폭행 횟수가 많고 죄질이 무거운 A씨에 대한 피의자 심문은 8일 예정돼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나머지 일행에 대해서는 보강 수사를 통해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