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수입차만 골라 훔친 간 큰 10대들 '덜미'

서산경찰서, 정비업소에 침입 16대 훔친 5명 검거하고 이중 2명 구속…"여죄 수사"

2018-11-05     김갑수 기자
서산경찰서는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서산경찰서는 대전과 충남지역을 돌아다니며 야간에 정비업소에 침입, 벤츠 등 고급 수입차 16대를 훔친 10대 피의자 5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2명을 구속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고교 동창생인 이들은 지난 9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서산과 당진, 보령, 천안, 대전 일대를 돌아다니며 정비업소에 침입, 수리를 위해 맡긴 벤츠, BMW, 아우디 등 16대를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고객들이 맡긴 차량에 스마트키를 넣어 놓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특히 형사들이 잠복에 이용하는 차량 번호를 미리 숙지하고, 범행 전 해당 차량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도주 중 도로에 설치된 CCTV에 찍히지 않기 위해 중앙선을 넘나들며 운행하고, 도난차량 번호 인식을 피하기 위해 차량을 수시로 절취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기존의 차량은 도로변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정비업소 업주를 상대로 CCTV와 경보장치 설치 등을 안내하고 여죄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