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아빠, 정답을 알려줘~” 대전·세종·충남 ‘수능대박’ 열전

15일 대입 수능일… 4만 408명 응시생, 가족·후배·교사 응원 받으며 입실

2018-11-15     남현우 기자
대전

[굿모닝충청 대전·세종·충남 종합] 15일 오전 8시 30분부터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시작됐다. 올해 수능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고사장에서 치러지며, 응시자는 59만 4924명이다.

대전·세종·충남 지역은 대전 1만 8681명, 세종 2805명, 충남 1만 8922명 등 총 4만 408명이 응시했으며, 각 고사장 앞은 이른 아침부터 응원을 나온 학교 후배들과, 교사, 가족들로 북적였다.

대전

이날 시험장이 마련된 대전 서구 둔원고(제27지구 12시험장)도 각 학교의 응원 열기로 뜨거웠는데, 특히 한밭고 학생들은 한화이글스의 응원가를 각색한 ‘최강한밭’을 외치며 선배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했다.

대전

한밭고 2학년 김 모(18) 학생은 “아침 일찍부터 친구들과 응원하러 왔다. 선배들이 아는 문제, 정답만 골라 찍어 좋은 성적을 받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세종

수험생 딸을 들여보낸 한 아버지는 “딸이 추위를 많이 탄다. 손에 들려 보낸 핫팩이 들어갈 때까지 따뜻해지지 않아 걱정”이라며 “시험장이 따뜻하길 바란다. 잘 할 것이라 믿는다”고 걱정과 격려가 가득 담긴 마음을 전했다.

홍성고
후배들의
재미있는

대전 제27지구 9시험장이 마련된 송촌고 정문은 오전 7시 20분부터 수많은 차량이 몰렸다. 수능 고사장에 자식을 보낸 부모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말없이 지켜봤다.

천안

이름을 밝히길 꺼린 한 아버지는 "사실 우리 아들은 두번째 시험이다. 수능을 두 번 보니 덜 긴장할 것"이라고 웃은 뒤 "고민 끝에 재수를 선택한 만큼 후회없이 치루고 오길 바란다"며 한동안 고사장 근처를 뜨지 않았다.

예산여고
예산여고

김진욱 우송고 3학년 부장교사는 “아무래도 선생님들도 떨리는 게 사실"이라며 "아이들이 떨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험생을 향한 뜨거운 응원과 격려는 충남에서도 이어졌다.

천안고

충남 제65지구 5시험장인 예산여고 앞은 예산여고와 예화여고, 삽교고 학생들이 수능을 치르는 선배들을 위해 응원전을 펼쳤다.

당진고

예화여고 2학년 이 모(18) 학생은 “쌀쌀한 아침 바람을 맞으며 수능을 보러 온 선배들을 위해 응원전을 준비했다”며 “꼭 좋은 성적을 내서 학교를 빛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

충남 홍성고(충남 65지구 제1시험장) 앞에서는 수능 시험을 치르는 선배들을 위해 홍성여고와 홍주고 학생들이 발 벗고 나섰다.

홍주여고 2학년 유 모 학생은 "그동안 공부하느라 고생 많이 하신 선배님들 모두 수능 대박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충남도의회 이종화 부의장도 홍성고 고사장을 찾았다. 이 부의장은 "수험생들 모두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깊은 응원을 전했다.

고사장에

한편, 학생들은 8시 40분부터 1교시 국어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시험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