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립고서 기간제교사와 여학생 부적절한 관계 '파문'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충남 논산의 여교사 논란에 이어 대전 사립고에서도 기간제교사와 여학생 사이 부적절한 관계 의혹이 일어 파문이 일고 있다. 게다가 한편에서는 기간제교사가 여학생에게 시험문제 유출까지 했다는 주장도 나와 의혹이 확산될 전망이다.

27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대전의 한 사립고의 기간제교사 A씨와 3학년 B여학생과 성관계 등 부적절한 교제를 해왔다는 의혹이 발생했다.

연합뉴스가 제보자 등에게서 입수한 카톡 대화에서 B여학생은 “내일도 모텔가는데”, “쌤이랑...내가” 등 부적절한 관계를 암시했다.

이 같은 부적절한 교제 의혹이 지난달 말 해당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불거지자 학교 측은 문제를 쉬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간제 교사 A씨는 학교 측 조사에서 "밖에서 학생을 몇 차례 만나며 친밀하게 지낸 것은 사실이지만, 절대 이성 간 교제는 아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간제 교사 A씨는 해당 사립학교 법인 설립자의 손자로 알려져, 학생들 사이에선 여학생에게 담당 교과 시험문제까지 유출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둘이 사귀는 동안 기간제교사가 맡은 교과의 학생 성적이 오른 것으로 알려져 의혹이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정기현 대전시의회 교육위원장은 26일 열린 정례회에서 시 교육청에 이런 의혹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