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급증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2017년 134명→173명…보행 중 사망 52명→65명 충남청 "어르신 안심귀가 서비스 확대"

2018-11-29     이종현 기자
충남지역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지역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9일 충남지방경찰청(충남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341명) 중 노인은 50.7%(173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340명 중 134명보다 29.1%p(39명)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논산서와 아산서가 각각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서산서(15명), 홍성서(14명), 천안서북서‧예산서(11명)가 뒤를 이었다.

도내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서천(32.5%)과 청양(31.8%), 부여(30.7%)는 각각 7명, 8명, 1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당진(9명)과 부여(4명), 청양(2명)은 각각 6명씩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또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 중 사망한 사람은 110명에 달하는데, 이 중 노인이 59%(65명)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지난해 52명보다 25%p 늘었다.

구체적으로 당진서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산서‧논산서(7명), 천안서북서(6명)가 뒤를 이었다.

청양은 지난해(1명)보다 4명 늘어난 5명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40%(26명)가 무단횡단으로 사망했고,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에 19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청 관계자는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은 만큼 어르신 안심귀가 서비스와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교통사고가 퇴근 시간대에 많이 발생하는 만큼 운전자들이 조금만 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