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홍정도 JTBC∙중앙일보 대표의 언론관, 심각히 우려된다…”

- 김용민 "공정보도의 시대는 가고, '홍정보도'의 시대가 온다"

2018-12-01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최근 JTBC의 손석희 뉴스부문 대표이사가 JTBC 총괄 대표이사로 전격 승진됐다. JTBC에서는 적어도 홍정도 중앙홀딩스·중앙일보·JTBC 대표이사와 직책상 동급이다. 하지만 전체 조직의 위격상 사실상 오너인 홍 대표이사의 아래에 위치한다.

이런 가운데 홍 대표의 언론관을 매우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제기돼 주목된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바로 이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나름 팩트를 기반으로 한 합리적인 ‘노파심’이다.

그는 이날 “한국의 다수 언론사는 경영주의 가치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며 “따라서 경영주의 가치관이 그 언론사의 가치관이라 볼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특히 지난해 창사 50주년 기념식에서 행한 홍 대표의 발언 중 캡처된 화면을 게시하고는 “(그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도 보도 가치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그리고는 “그의 언론관에 대해 비판할 생각은 없다”며 “JTBC와 중앙일보를 볼 때에 참고하시라고 올린다”고 덧붙였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도 보도 가치가 있다’라는 말은 사실 팩트에 근거해야 하는 언론 보도의 기본을 망각한 ‘비언론적 인식’이 아닐 수 없다는 지적이다. 말하자면, 그냥 가짜뉴스도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고 대놓고 호도하는 '망언'이나 다름 없다는 이야기다.

이에 방송인 김용민 씨는 "공정보도의 시대는 가고, '홍정보도'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냉소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의 발언이 과연 언제 어떤 모습으로 표출될지, 관찰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