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내년 국·공립유치원 확충 홀대 받나?

교육부 6일 증설계획 발표, 대전 27학급 불과… 정의당 대전시당 “사실상 꼴찌” 지적

2018-12-06     황해동 기자
2019년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이 교육부의 국·공급유치원 학급 증설 계획에서 홀대를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교육부는 6일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유아교육 국가책임 확대’에 따른 국·공립유치원 비율 40% 조기 달성을 위해 국·공립유치원 확충을 본격 추진한다며 ‘2019년 국·공립유치원 1080학급 신·증설 및 서비스 개선안’을 발표했다.

3월에 692학급, 9월에 388학급 등 전체 1080학급이 증설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40학급으로 가장 많고 서울 150학급, 경남 68학급, 경북 59학급, 인천 55학급, 대구 53학급, 부산 51학급, 울산 50학급 등이다.

대전은 3월 20학급, 9월 7학급 등 27학급 확충에 불과하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대전보다 적은 곳은 세종(19학급), 강원(24학급), 전남(19학급), 제주(22학급)뿐이다.

이와 관련 정의당 대전시당(이하 시당)은 6일 논평을 내고 “국·공립유치원 신·증설 계획에서 대전이 사실상 꼴찌”라며 “대전시교육청은 국·공립유치원 확대 의지가 있기는 한가”라고 지적했다.

시당은 “대전보다 증설계획이 적은 지역들은 모두 국·공립 취원율이 세종(96.2%), 제주(49.2%), 전남(52.2%) 등으로 대전(18.8%)보다 월등하게 높다”라며 “사실상 대전이 꼴찌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은 정부 정책 목표는 물론 전국 평균인 25.2%에도 못 미치는 국·공립 취원율에 갈 길이 멀기만 한데, 대전시교육청은 너무도 태평한 모양이다. 유아교육에 대한 대전시교육청의 의지를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힐난하고, “대전의 부모들은 언제까지 ‘처음학교로’ 추첨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분통을 터트리며 사립유치원을 헤매야 하는가”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