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물 재난 안전체계 긴급 재점검

이학수 사장 “예방적 안전관리 및 선제적 재난대응이 중요” 강조

2018-12-12     남현우 기자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12일 대전 대덕구 본사에서 물 재난 대비 긴급 안전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공사는 재난 및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동절기 결빙·폭설·화재 등 돌발사고에 대한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이번 회의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이학수 사장의 직접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임원 및 전 권역부문 부서장이 참석했으며, 최근 발생한 열차탈선. 온수배관 누수 등 외부기관의 대형 안전사고 사례를 살펴보고, 물 분야 재난유형에 따른 초동 조치사항과 위기상황별 대응체계를 재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한강, 금강·영산강·섬진강, 낙동강 등 3개 권역별로 선정된 256개의 재난 취약시설물에 대한 예방적 안전관리 강화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동절기 화재 및 기온 급강하 대비를 위해서는 전국 222개 시설물과 155개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안전점검결과를 공유하고, 예비자재 관리현황을 점검하고 화재 취약시설의 소화기 보강, 동파 우려 옥외배관의 보온처리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공사 관계자는 “설비 오작동 등 시설물 결함과 휴먼에러에 따른 재난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안전점검과 비상연락망 정비, 개인 임무 숙지를 위한 현장 담당자 교육 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학수 사장은 “30년간의 재직경험을 돌아볼 때 재난관리는 국민의 안전이 걸린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예방적 안전관리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부터 경영진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노후 지하 매설물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환경부와 함께 ‘광역상수도 지하매설물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대상은 30년 이상 된 노후관로 및 가압장과 한국수자원공사 동절기 특별안전점검 결과 취약시설로 분류된 건설현장 등 총 31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