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공공기관 수치놀음 벗어나야"

20일 송년 기자회견 이어 24일 실국원장 회의서도 공공기관 통·폐합 의지 피력 "관련 부서 방안 마련, 실행 계획 고민해 달라" 주문

2018-12-24     이종현 기자
양승조

[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24일 “도정 발전 기여와 도민 기대에 부응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것은 저의 의지”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간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도내 공공기관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양 지사는 지난 20일 송년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에는 공공기관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시대에 부합하지 않거나 제 기능을 충분히 못할 때에는 과감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도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힌 셈.

먼저 양 지사는 “(우리 도는) 정책개발, 경제, 환경, 역사, 문화 등 도정의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지원하기 위해 20개의 공공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주권시대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새로운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며 “단순히 답이 정해진 논리 개발과 도민 실생활에 무관한 수치놀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 지사는 계속해서 “(공공기관이) 정책개발과 연구의 산실이 되고 지역복지와 일자리 창출의 씽크탱크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도정발전에 기여하고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이것이 제 의지이자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임을 이 자리를 통해 분명히 말씀 드린다”며 “관련 부서에서는 방안 마련과 구체적 실행 계획을 고민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도민안전보험 가입 지원제도 추진 ▲정부 목표치보다 상향된(17㎍/㎥→15㎍/㎥)대기환경 개선책 마련 및 실현 ▲안전충남 구현 등이 논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