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한겨레〉의 판단에 어이상실이다”

2019-01-05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폭로의 성격을 놓고 ‘공익제보’ 시비를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전날에 이어 5일 〈한겨레〉를 향한 포문을 닫지 않았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그의 불만토로가 거푸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그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국채발행 여부가 공익제보라는 〈한겨레〉의 판단에 어이상실”이라고 여지 없이 볼멘소리를 내던지며 끈질긴 뒤끝을 보여주었다.

그는 “확장적 재정운용 실현과정에서 기재부를 설득하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한겨레〉는 아는지 모르겠다”며 “모든 것을 밝히기 어렵지만, 단계를 넘을 때마다 관료를 설득하는 게 정말 힘들다”고 정책 결정과정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그리고는 “국채발행 권한이 기재부에 있다는 게 〈한겨레〉의 생각이냐”라고 물었다. 국채발행이 기재부의 고유권한이라면, 청와대의 관여는 '압력'이 될 수 있어 '공익을 해친 것에 대한 순수한 공익제보'로 인정하겠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전제 하에 반문을 거듭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그는 이날 오후 현재 관련 SNS 글을 다시 내린 상태다. 앞서 전날 그는 신 전 사무관의 폭로를 ‘공익제보’로 몰아가고 있는 해당 매체를 콕 집어 “아집인지 독선인지, 아니면 무지인지 모르겠다”라고 정면으로 들이대며 노골적으로 격한 감정을 폭발시켰다.

이에 매체는 “홍익표 대변인에게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신 전 사무관을 인격 공격하는 여당의 태도는 온당한지를 묻고는 “폭로의 정당성·공익성 여부를 진지하게 따지고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