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서산시장 "국제여객선 두 손 들지 않을 것"

대산항~룽청 항로·웨이하이 항로 병행 추진 의지…"시대의 흐름에 맞는 기업 유치"

2019-01-07     김갑수 기자
맹정호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은 7일 중국과의 국제여객선 취항과 관련 “솔직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어렵다고 해서 두 손 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맹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신년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서산 대산항~중국 룽청 항로와 웨이하이 항로 개설을 병행 추진키로 한 것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1월 제18차 한중해운회담을 통해 서산~룽청 항로 개설을 확정했고, 2016년 5월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 건립공사를 마쳤지만 2017년부터 사드 여파로 인해 국제여객선 취항이 지연된 상태다.

시는 지난해 11월 ‘서산 대산항 선사 초청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12월에는 서산~웨이하이 국제여객선 정기항로 개설 공동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상태다.

시는 올해 상반기 제26차 한중해운회담 의제 반영을 위한 사전활동에 돌입하는 등 민선7기 내에 해당 항로를 취항시킬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맹 시장은 “재정여건도 그동안 추진했던 곳보다는 양호하다. 빨리 되는 쪽과 하려고 한다”며 “대산항의 활성화를 위해 여러 항로를 개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투 트랙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맹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 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산업단지의 분양률이 98% 수준으로, 기업들이 우리 지역으로 오고 싶어도 쉽지 않은 구조”라며 “산업단지 분양률이 이 정도라면 미리 준비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맹 시장은 또 “지난 연말 SK건설과 지곡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 임기 중 고용률 66%, 일자리 2만 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며 “오토벨리 내의 SK이노베이션은 자동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고용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시대의 흐름에 맞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