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컨벤션센터 전시면적 9000㎡ 충분"

남궁영 행정부지사, 사업 축소 논란 적극 해명…과학기술·중소기업진흥원이 운영 전망

2019-01-09     김갑수 기자
KTX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KTX 천안아산역 R&D 집적지구(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에 조성될 예정인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센터)의 규모가 대폭 축소돼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충남도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9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요한 게 전시공간(전시장)인데, 당초 2만㎡ 정도로 봤었다”며 “(그러나) 기본 구상 단계와 그 이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중앙부처 관계자나 전문가들과 깊은 대화를 나눈 결과 ‘운영 등의 측면에서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9000㎡ 정도가 적당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센터의 연면적은 당초 7만250㎡(지상 10, 지하1)에서 5만1900㎡(지상4, 지하1)로, 건축면적은 2만5400㎡에서 1만7835㎡로 변경됐다. 사업비 역시 2094억 원에서 1939억 원으로 줄었다.

주요 시설은 ▲전시장 9000㎡ ▲회의시설 4768㎡ ▲부대시설 1만8992㎡ ▲주차장 4만1040㎡(1068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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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 부지사는 “9000㎡ 정도면 9100명 규모의 행사를 치를 수 있는 공간이다. 수도권 남부지역과 대전권역까지 커버할 수 있는 충분한 면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센터가 없어 (대형 행사를) 유치하지 못했었다. 9000㎡를 3개로 나눠 운영하고, 20~30년 후 더 큰 규모가 필요하다면 증축도 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축소가 아닌) 내 몸에 맞게 재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남궁 부지사는 설립 예정인 과학기술·중소기업진흥원(진흥원)의 센터 입주 여부에 대한 질문에 “재단법인 형태가 될 텐데 그 법인이 (센터 운영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다만) 별도의 운영 노하우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가정이긴 하지만 진흥원의 조직에 (별도의 팀이) 속해 있을 수는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