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박지원에 '목포 현지 건설업체 동반 검찰수사’ 제안

- 손혜원 vs 박지원 … 목포 대전 ‘검찰 수사’ 돌입하나

2019-01-18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목포가 지역구인 민평당 박지원 의원의 입장이 180° 바뀌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측이 구입한 건물 20채와 토지가 있다는 의혹이 나오자, 박 의원은 “손 의원이 토지 등 20곳을 샀다는 말이 있는데, 상당히 문제가 있는 부분”이라며 "손 의원 스스로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18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 "아무리 합목적적(合目的的)이라도 과정, 절차가 정당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만약 차명이나 다른 방법으로 샀다면 굉장히 문제가 있어 저도 염려한다"고 말했다.

이에 손 의원이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네 좋습니다. 박지원 의원님 말씀대로 검찰수사 요청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는 이내 조건을 내걸었다.

손 의원은 "단, 서산온금지구 조선내화 부지 아파트 건설 관련조합과 중흥건설이 같이 검찰조사에 응한다면. 그리고 SBS 취재팀도 반드시 포함해야 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히 답 주시면 바로 검찰수사 요청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목포를 지역구로 하는 박 의원이 현지 건설업체 등으로부터 모종의 압박을 받아 돌변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으며 관련 업체의 동반 검찰수사를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