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 "서울시민만 국민 아냐"

14일 서산서 소통 주제로 강연…"문재인 대통령, 소통을 워낙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

2019-02-14     김갑수 기자
고민정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14일 “대한민국 많은 국민이 서울시민인 것은 맞다”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울시민만 대한민국 국민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 부대변인은 이날 서산의 한 호텔에서 소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이같이 밝힌 뒤 “어떻게 해야 지역에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어떤 것이 가장 어려운지에 대해 직접 보고 듣는 것은 느낌이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고 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울산 공장과 대전 성심당 등을 방문한 사진을 소개한 뒤 “지금까지 6번의 지역경제 투어를 진행했다”며 “(문 대통령은) 사람을 초청하기도 하고 당신께서 직접 지역으로 내려가 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늘 귀를 기울이신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소통을 잘 하려면 듣는 게 중요한데, 더 중요한 것은 진심”이라며 “진심과 진실 앞에 가려질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고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현장에서 유가족을 위로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띄우고 “당시 방송을 본 수많은 국민들이 ‘대신 위로를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것이 소통이고 진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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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부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이 현장 방문 시 많은 국민을 만나느라 경호원들이 고생하는 것은 물론 일정이 지연되고 있음을 언급한 뒤 “(대선) 후보시절부터 지금까지 어딘가에서 불특정 다수의 국민을 만났을 때 과감하게 다가가는 게 문 대통령의 특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께서 언젠가 ‘여기(청와대) 들어와서 힘든 것 중 하나는 책을 많이 못 읽는다는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다”고도 했다.

계속해서 고 부대변인은 “대통령은 소통을 참 많이 하려고 하는데 부대변인은 무엇을 해야 하나 늘 고민하고 있다. 소통을 워낙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다. (제가) 이 자리에 온 이유도 이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