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노조, 1차 단체교섭 결렬

노조 측 "2시간 전 취소 통보해...노조를 무시하는 태도"

2019-03-07     최수지 기자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대전문화재단 노동조합은(이하 노조) 7일 오후 3시 개최예정이었던 대전문화재단과의 단체협약 사전교섭이 결렬됐다고 이날 밝혔다.

노조는 “대전문화재단 측이 사전교섭 2시간 전 돌연 단체교섭권을 위임받지 않은 재단 자문노무사의 의견을 근거로 해당교섭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노조는 이를 노동조합법에 명시된 ‘정당한 이유 없이 교섭을 거부하거나 해태하는 행위’로 판단해 항의했으나 재단 측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노조 측은 이날 결렬에 따라 대전문화재단에 본교섭을 요구할 계획이다.

조성주 노조위원장은 “지난 1월 노조 출범 이후 단 한차례의 상견례도 가지지 않는 재단 경영진의 무성의하고 비상식적인 태도의 반증”이라며 "사전교섭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예상했으나, 2시간 전에 교섭을 취소하는 행위는 명백히 노조를 무시하는 태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