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A형간염 경보’...전년 동기 대비 환자 10배 이상↑

10만명당 발생률 ‘10.77명’...전국평균(2.41명)상회

2019-03-10     신상두 기자

발생 연령대 30~40대가 78% 차지

“날음식·씻지 않은 과일 등 피해야”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A형간염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다. 따라서, 날 음식이나 씻지 않은 과일, 오래된 어패류 섭취를 삼가야 하고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올해 들어 세종에 A형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에 따르면, 금년 충청권의 10만 명당 발생률이 전국 평균(2.41)을 훌쩍 넘어섰다.

대전 17.98명·세종 10.77명·충남 5.14명·충북 4.88명을 기록하고 있다.

세종의 경우, A형간염 환자 수는 3월 8일 기준 32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또, 발생 연령대는 30~40대가 78%로 젊은 층에 집중되고 있다.

세종시(시장 이춘희)관계자는 “A형간염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에 있는 바이러스를 섭취할 때 감염된다”며 “15~50일(평균 28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발열과 식욕감퇴, 구역 및 구토, 암갈색 소변 등을 동반한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는 역학조사 항목을 늘려 상세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시민들을 대상으로 A형간염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A형간염에 걸리면 10%에서 황달이 발생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70% 이상 황달이 생기는 질병이다. 하지만, 치사율은 0.1~0.3%로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