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안흥에 1.78km 해안케이블카 추진

민간자본 333억 들여 이르면 2022년 개통 전망…14일 비공개 토론회 예정

2019-03-13     김갑수 기자
충남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그래픽=김진영 기자] 충남 태안군이 해안케이블카 조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이를 통해 관광콘텐츠를 다변화하겠다는 것인데 대규모 민간자본이 필요한데다 통영과 사천, 여수 등 남해안에 집중돼 있는 해상케이블카와의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거란 분석이다.

군은 14일 오후 소회의실에서 전략사업단 주관으로 ‘해안케이블카 건립 토론회’를 언론 비공개로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군은 민선6기부터 해상케이블카가 설치된 지역에 대한 벤치마킹을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까지 마친 상태다.

군은 안흥 소재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부억도까지 약 1.78km 구간에 해안케이블카를 설치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약 333억 원으로, 전액 민간자본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2022년 정도면 해안케이블카를 통해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가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어 색다른 볼거리와 연계된 관광콘텐츠 개발 등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군 계자는 “케이블카가 주로 남해와 동해 쪽에 있는 반면 서해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일 토론회를 거쳐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