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못지않은 내포 가야산 불교문화유산 조명

충남역사문화연구원-내포문화사업단, 28일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서 학술세미나 개최

2019-03-19     김갑수 기자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이종수, 연구원)과 내포문화사업단(공동대표 정범·신명)은 오는 28일 오후 1시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내포문화개발을 통한 지역활성화 방안-가야산 일대 불교문화유산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연구원에 따르면 가야산 주변과 삽교천 유역을 중심으로 하는 내포지역은 고대부터 근대까지 불교와 유교, 천주교 등 다양한 문명이 유입된 관문으로, 이를 수용해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문화를 꽃피워 온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가야산은 일찍이 백제에서 고려시대에 이르기까지 인도를 비롯해 중국, 일본과 불교 및 문화교류를 위한 해상교역로 역할을 해 왔으며, 이로 인해 경주 남산 못지않게 불교문화가 융성했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실제로 가야산 일대에는 백제시대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서산마애삼존불(국보 제84호)가 있으며, 통일신라시대 ‘화엄십찰’의 하나였던 보원사지를 비롯해 가야사지, 수정암지, 보현사지 등 수많은 폐사지가 남아 있다.

연구원은 충남도청의 내포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내포문화를 토대로 하는 충남의 새로운 정체성과 문화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다양한 조사·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학술세미나에서는 ‘내포 가야산 불교문화의 위상’을 주제로 한 충남대 사재동 명예교수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1부 ‘가야산 중심사찰 보원사의 역사문화적 위상’, 2부 ‘내포 가야산의 불교문화유산과 활용방안’ 등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가야산 일대 불교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내포문화 개발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학술세미나를 마련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