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청소년 정책 강화 위해 87억 투입

청소년 비율 16%임에도 관련 정책 소극적 지적…신관동에 청소년 수련관 추진

2019-03-20     김갑수 기자
충남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충남 공주시는 올해 3개 분야에 87억 원을 투입하는 등 청소년 정책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인구대비 청소년 비율이 16%(1만7628명)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정책은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대두돼 왔다는 것.

실제로 지역의 청소년 프로그램은 드론 체험 등 2개로 도내 평균(17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청소년을 위한 여가‧문화‧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공간도 부족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에 시는 ▲정책참여 활성화 및 미래형 리더 육성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 ▲활동 공간 확충 등에 중점을 두고 청소년 정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신관동 일원에 청소년 수련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청소년 수련관에는 실내 체육시설과 수련활동장 등 연면적 3000㎡ 이상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역할도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놀이‧여가 및 상담 공간 확충을 위해 전용 카페 설치를 추진 중이다. 청소년의 접근성 및 이용 편의 극대화를 위해 학교가 밀집된 원도심 중심가에 200㎡의 규모로 연내 설치할 예정이다.

계속해서 12월 개원 예정인 월송복합문화센터 내 2-3층을 활용해 청소년 문화의 집을 개관하고, 청소년참여위원회 운영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김정섭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소년참여위원회 운영 근거 마련을 위해 기능과 구성, 임기, 회의 및 자문단 설치 등을 규정한 조례 제정에 나설 것”이라며 “법적 지위를 갖춘 위원회로서 지역을 대표하는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