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이재오 '공수처 도입' 주장... 구구절절 옳은 말씀”

2019-03-26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26일 자유한국당 이재오 상임고문에 대해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라며 무한 공감을 표시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분을 칭찬할 일이 생길 거라고는 (예전엔 미처 몰랐다)”라며 이 상임고문이 전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한 공수처 도입에 관한 긍정적인 견해에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공수처는 야당이 적극 지지할 제도”라며 “고위공직자 부패는 검찰로부터 독립된 별도기구인데, 그런데도 자유한국당이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어 “자한당이 반대하는 이유는 (혹여) 검사출신 의원들이 장악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냐”라고 물었다.

앞서 이 상임고문은 전날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공수처 수사대상이 권력핵심 등 대부분 여권인데, 왜 자유한국당이 반대하고 있는지 그속을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특히 “야당이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먼저 제안을 해야 되고, 야당이 현재 검찰이나 경찰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이를 먼저 제안해야 하는데, 참 안타깝다”고 거듭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왜냐하면 고위공직자라는 것이 여권 인사들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사람들이어서, 야당이 탄압당할 이유도 대상도 안 된다”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 상임고문은 지난 2012년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공수처법 도입을 정부 입법으로 발의를 시도한 바 있고, 국회의원 시절에는 국회 입법으로 다시 발의하는 등, 고위공직자 비리 방지를 위한 특별법 도입 필요성에 평소 강한 소신을 갖고 있던 정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