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들짝’ 민주당 대전시의원들 “보조금 시설 철저한 실태조사”

12일 의원총회 “필요 시 행정사무감사”… 강원 산불 이재민 돕기도 결의

2019-04-14     황해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시의회 의원들이 대전시 보조금 지원시설에 대한 상임위원회 차원의 철저한 실태 파악을 다짐했다.

또 필요할 경우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민주당 대전시의회 의원들은 지난 12일 오후 대전시의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이 결의했다.

이들은 “상임위원회의 실태 파악은 물론, 필요할 경우 행정사무조사 실시로 보조금의 집행 실태와 유용 의혹을 면밀히 밝혀 혈세가 누수되는 일이 없도록 의회 본연의 감시·견제 역할에 만전을 기하자”라고 뜻을 모았다.

최근 보조금 시설 특별위원회 구성 무산과 관련 민주당 의원들에게 쏟아진 비난 여론을 의식, 적극적인 태도 변화를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임시회 기간 김소연 대전시의원의 보조금 시설 특별위원회 구성 건의안에 동의했다가 의원총회와 시당위원장 주재 간담회 후 집단으로 동의안을 철회, 시당 차원의 압박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산 바 있다.

이날 의원들은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 이재민 돕기 모금 운동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홍종원 원내대표는 “대전시의회 전체의원 참여 속에 진행되고 있는 ‘이재민 돕기 구호물품 모집 및 성금모금 행사’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앞장서자는 취지에서 동참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17일에는 의장단과 함께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 수집 물품을 직접 전달하고 봉사활동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