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정진석 의원을 국회에서 제명하라!”

2019-04-16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16일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에 대한 국회 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당 정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이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해 모욕적인 발언을 이어갔다”며 “정치권에서 이런 소재로 정당의 공식 논평이 이루어져야 하는가, 이 수준에 참담함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 우려먹으라’, ‘징하게 해 먹으라’라는 이 말이 제정신으로 한 말이냐”고 물은 뒤, “다른 사안이라면 발언을 즉각 철회하라는 말을 했을 것이지만 그 수준도 갖추고 있지 않은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또 “‘가슴 속에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계시는 피해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어린 자녀들을 안타깝게 잃은 부모님의 아픔을 나눠 지고 싶다’는 이 발언은 오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이 발언이 진심이라면, 자유한국당은 정 의원에 대한 국회 제명과 차 전 의원에 대한 당 제명에 즉각 나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올렸다. 그는 자신의 소견은 뒤로 한 채, "세월호 그만 좀 우려 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이제 징글징글해요.."라고 적었다. 그리고는 “오늘 아침 받은 메세지다”라고 꼬리말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