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중 물컵 던진 장기승 시의원 징계 요구

18일 민주당 아산시의원 성명서 발표

2019-04-18     채원상 기자
장기승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의원들이 18일 의회 내에서 폭력행위를 행사한 자유한국당 장기승 시의원의 윤리위원회 회부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제211회 아산시의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 장기승 의원이 더블어민주당 김희영 의원과 동료의원, 배석한 아산시 공직자들을 향해 물컵을 투척한 행위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의회 내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토론과 설득의 장이어야 할 의회의 품격마저 심각하게 훼손하는 갑질을 자행했다”며, “사태 심각성을 감안해 조속한 시일 안에 장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이러한 폭력적 행동과 갑질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영애 아산시의회 의장은 “윤리위원회 회부는 의원 5명 이상이 요구했을 때 구성해야 한다. 민주당 소속 의원 10명중 의장을 제외한 9명이 서명해 윤리위원회를 요구한 만큼 절차에 따라 구성하고 징계 여부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승 의원은 임시회의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 중 상대 당 의원과 공무원들이 배석한 곳을 향해 호통을 치며, 책상 위에 놓인 물컵을 집어 던졌다.

이 과정에서 앞쪽에 앉아 있던 더불어민주당 김희영 의원이 물세례를 맞고 강하게 항의했다.

이와 관련 장 의원은 "회의를 중계방송을 통해 공개하자고 했으나 비공개를 주장해 설전을 벌이던 중 민주당 의원들이 표결에 부치자는데 화가 나 한 행동이었다"며 "죄송하고, 저녁에 문자를 보내서도 재차 사과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