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7800억 원’…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추진 ‘첫 발’

대전시, 사전 타당성 조사 19일 시작…12개 도시 통과 길이 123㎞ 규모 중부권 광역 교통벨트 형성 기대…내년 도출 결과 토대로 정부 건의 예정 

2019-04-18     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 이정민 기자] 대전을 중심으로 충남 보령과 충북 보은을 잇는 고속도로가 첫 삽을 뜰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시가 자체적으로 이 도로의 경제성 등을 조사한다는 것. 대전시는 결과를 토대로 중앙정부에 사업 반영을 건의할 예정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길이 123㎞, 폭 23.4m 규모의 이 고속도로는 동서관통도로로 대전, 보령, 보은 등 12개 시‧군을 통과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총 사업비는 3조 7800억 원로 추산된다. 

대전 구간은 차량이 남부순환고속도로를 이용, 대전에 진입하거나 빠지는 것으로 돼 있다. 

대전시는 이 도로가 사통팔달과 균형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을 핵심축으로 삼은 고속도로인 만큼 이 도로를 통해 교통의 중심 대전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충청권에 국한되지 않고 강원도와 경북도까지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중부권 핵심 교통축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한 균형발전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대전시는 이미 지난 2017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해당 고속도로의 신설을 건의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종, 충남, 충북과 함께 이 고속도로의 제 5차 국토종합계획 반영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이제 대전시는 해당 고속도로의 첫 삽 가능성을 재고 있다. 

대전시는 2억 원을 투입, 사전 타당성 용역 조사를 19일부터 시작한다. 노선, 경제성, 사업논리 개발 등을 담은 이 조사는 내년 4월 나올 예정이다.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대전시는 충남도, 충북도 등 관련 지자체와 함께 공동으로 사업을 건의한다. 2022년 3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삼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결과를 기반으로 중앙정부 설득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