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이 공기정화타워?...행복청, 미세먼지 대책 마련

2019-04-22     신상두 기자

도시 자체 정화기능 강화방식 모색

공간배치·건축물 높이 변화 등 통해

공기 순환 촉진·대기정체 해소

바람길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도시 공간배치와 건축물 높이 변화 등을 통해 도시 외곽의 맑은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공기 순환과 대기정체 해소 등을 촉진해야합니다. 이를 위한 바람길 조성 방안을 마련했으면 합니다”(국토연구원 박종순 박사)

세종시 신도심(행복도시)의 도시계획과 건축단계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행복도시건설청(청장 김진숙)은 미세먼지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박무익 차장 주재로, ‘미세먼지 저감형 행복도시 추진단’ 제1차 회의를 지난 19일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토연구원 등 관련 국책연구기관의 연구내용 발표와 정책 제안이 있었다.

박종순 박사의 제안에 이어, 이은석 박사(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대중교통중심도시로서의 특성을 살리는 방안을 발표했다.

BRT정류장 공기정화기 설치 등

미세먼지 저감형 교통시설 도입

그는 실내형 BRT정류장 및 공기정화기 설치 등 미세먼지 저감형 교통시설 도입하고, 다중이용시설과 공동주택 등에 우수한 공기정화시스템의 설치를 강화해 건축물 그 자체가 공기정화타워로 기능하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추진단의 도시계획·기반시설 및 공공건축 각 분과에서는 ‘미세먼지 안심도시’ 비전 구현을 위해 자체 선정한 추진과제를 보고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이번 회의결과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대책을 보완․발전시키고 도시계획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박무익 행복도시건설청 차장은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축이자 21세기 친환경 도시답게 장기적 관점에서 실현가능한 정책대안을 마련하고, 미세먼지 문제를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