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공주시장 "시민추천 읍·면장에 인센티브"

주민 30명 내외로 추천위원회 구성…"사업비 2억 추가 보장, 인사 제청권 부여"

2019-05-01     김갑수 기자
충남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충남 공주시가 정안면장을 시작으로 읍·면장에 대한 시민추천제(추천제)를 시행한다. 특히 추천제를 통해 임명된 읍·면장에 대해서는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1일 시에 따르면 시민 스스로 시정에 참여해 결정하는 풀뿌리 주민자치를 실현하고자, 민선7기 공약사항의 일환으로 오는 7월 정기인사부터 추천제를 도입키로 한 것.

올해에는 1개 면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으로, 하반기 공로연수에 따른 인사이동 지역 중 주민자치 역량 및 현안사업 여건 등을 고려해 정안면장으로 정하게 됐다.

공모대상은 현재 읍·면·동장을 제외한 시 소속 5급 공무원 및 5급 승진의결자이며, 이달 25일까지 희망자를 신청 받은 후 적격심사를 통해 공모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정안면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18세 이상의 주민 30명 내외로 추천위원회를 구성, 심사·추천을 통해 7월 정기인사 시 면장을 임용할 방침이다.

김정섭 시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에 임용되는 면장에게는 근무 기간 최소 2년 보장, 지역개발 사업 예산 2억 원 추가 보장, 직원 인사에 대한 제청권을 부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읍·면장의 개방형 공모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이미 개방형으로 운영해 일반 시민을 뽑아서 하는 지자체도 몇 군데 있다”며 “그런 것들을 잘 봐가면서 우리 시에 맞는 추천제를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정안면장의 성과가 나타난다면 추천제를 매년 확대하고, 장차 개방형 공모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