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추악하고 전형적인 왜곡보도 〈TV조선〉과 검찰 커넥션... 끝까지 파헤치마!”

2019-05-10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10일 부친 손용우 선생의 월북 및 간첩활동 의혹을 보도한 TV조선을 겨냥, “불법으로 취득한 비공개자료를 내세우며 마치 새로운 내용인 양 부풀려 악의적으로 왜곡 보도한 추악한 보도행태”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방침을 밝혔다.

손 의원은 특히 “국가보훈처에 보관 중인 자료는 우리 가족 누구도 본 적이 없는 보안자료”라며 “TV조선의 악의적 왜곡기사 인용 자료가 검찰에서 흘린 게 아니라면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러한 문서가 공개된 것은 해당 언론사가 자료의 출처를 밝히지 않은 점에 비춰볼 때, 검찰이 보훈처 압수수색과정에서 확보한 문서를 특정 언론사에 흘려준 것이 아니냐는 강한 심증을 갖게 한다”고 의구심을 던졌다.

이어 “검찰의 이 같은 행태는 왜곡된 여론을 형성,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수사를 끌고 가려는 전형적인 구태 검찰의 모습”이라며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끝까지 파 보겠다”고 사실확인을 별렀다.

또 “TV조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부친이 북한 지역을 방문한 때는 남북 모두 정부수립 이전인 1947년 말로 ‘간첩활동’이라는 논리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다”며 “또 자유로운 남북왕래가 빈번하던 시기였음에도 ‘남파공작선’ 운운하며 자기들에게 유리한 부분만을 발췌하는 악의적이고 선정적인 보도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해당 매체는 지난 8일 국가보훈처가 1986년 작성한 손 씨의 공적조서를 입수, “손 씨가 대남 공작선을 타고 월북해 북한의 밀명을 받았고, 손 씨의 여동생과 사촌이 6.25 당시 여맹간부와 자위대원으로 활동하다 월북했다는 새로운 내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손 의원은 이에 대해 “전혀 새로운 내용이 아니며, 이미 지난 3월 본인과 가족의 인터뷰 및 정무위 질의과정을 통해 수 차례 거론되고 해명된 바 있는 내용”이라며 “특히 ‘월북’과 관련된 내용은 이미 수 차례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친은 남북 모두 정부가 수립되기 이전인 1947년 말 북한 지역을 방문했던 것”이라며 “친척들이 월북했다는 시기는 1950년 6.25 직후였고, 뜻을 같이하던 친척들의 상당수가 월북을 택했음에도 부친은 가족과 함께 남한에 남았다는 것 자체가 전향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