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서산시의장 "내포철도 가시화 고무적"

제242회 임시회 개회사 통해 강조…"예타 제도 개선,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

2019-05-13     김갑수 기자
서산시의회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서산시의회 임재관 의장은 13일 “철도가 없는 서산시와 예산군, 태안군이 ‘서해안 내포철도’ 가시화를 위한 공동 협력을 약속하고 첫 발을 뗀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임 의장은 이날 오전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42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힌 뒤 “항공과 철도가 연결된 교통체계가 구축된다면 갈수록 늘어나는 충남 서북부권 미래 교통수요 충족과 지역균형발전에 상당한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임 의장은 “수도권에는 인구와 부는 물론 막대한 인프라가 집중된 반면, 지방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붕괴를 넘어 소멸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경제성과 효율성만을 중시하는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를 20년 만에 전면 손보기로 한 것은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서산비행장 민항유치나 대산항 인입철도 건설과 같은 지역의 굵직굵직한 현안사업에 한 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도 했다.

임 의장은 또 “지난해 다큐멘터리 영화로 상영돼 큰 반향을 일으킨 서산개척단 사건은 군사정권 시절 자행된 대표적인 인권유린 사례다. 결코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되는 현대사의 어두운 단면”이라며 “올바른 진상규명과 함께 피해 보상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특별법 제정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임 의장은 “시 승격 3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다. 새로운 30년을 내다보고 준비하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며 “서산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기 위해서는 고민하고 풀어가야 할 숙제가 많이 놓여 있다.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고,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간극을 좁혀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입장차가 큰 공용버스터미널 이전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임시회를 통해 2회 추경안과 조례안 19건 등 총 28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추경안은 총 1조1122억 원 규모로, 1회 추경 대비 11.2%(1119억 원)이 증액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