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안 예비심사 통과…한숨 돌린 충남교육청

충남도의회 교육위, 예산안 수정 권고에 신익현 부교육감 '수용' 15일 오후 6시 5차 회의 열고 추경안 가결 처리

2019-05-15     이종현 기자
지난

[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충남도교육청 1회 추가경정 예산안이 도의회 교육위원회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교육위는 15일 오후 6시, 5차 회의를 열고 교육청 추경안을 심사했다.

추경안 심사는 당초 13일까지 완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교육위가 과다 계상된 소규모 학교 시설 개선사업 예산을 삭감하는 대신, 석면 교체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하라며 예산안 수정을 권고했다.

그러나 교육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교육위는 돌연 14일 오후 10시 심사 거부를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교육청은 15일 오전 자체 긴급회의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했다.

결국 신익현 부교육감이 수정 권고안을 수용키로 결정했다.

따라서 오인철(민주‧천안6) 위원장은 5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심사 결과 학교시설교육환경개선 사업 등 세출 예산 54억1831만 원(14건)이 삭감됐다.

반면 가칭 당진나래학교 신설과 가칭 내포꿈두레학교 신‧증설 등 학교신증설 세출 예산 54억1831만 원(2건)은 증액됐다.

신익현 부교육감은 “깊이 있게 심사를 해주셔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다만 심사 과정 중 의원님들께서 기대하신 수준에 교육청이 못 미쳤다는 점을 절감한다”며 “혹시라도 불편하셨던 부분이 있었다면 저의 불찰로 여겨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증액된 부분에 대해선 앞으로 장애학생 교육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며 “감액된 부분은 무겁게 받아들이고 사업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추경안 종합심사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