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한센병 환자의 고통을 상상하지 못하는 게 ‘사이코패스’”

2019-05-16     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센병 환자’를 빗대 비판했던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에 대해 이번에는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가 16일 “당신 같은 사람이 바로 사이코패스”라며 화살을 되돌렸다.

5.18에 관한 망언 등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광주를 방문하려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 ‘사이코패스’라고 했던 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발언을 시발로 촉발된 ‘사이코패스 논란’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모양새다. '사이코패스'라는 비판을 '한센병 환자'로 받아쳤다가 되레 자신이 '사이코패스'라는 화살을 되맞게 된 꼴이다.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이 '남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게 사이코패스면 자기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건 한센병'이라며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에 빗댔다”며 김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누구도 남의 육체적 고통을 똑같이 느낄 수는 없고, 문제는 심리적 고통”이라며 “옛날부터 한센병 환자와 그 가족은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느끼며 살았다”고 한센병으로 인한 고통을 떠올렸다.

이어 “그 고통을 상상하지 못하는 게 바로 '사이코패스'”라며 “의학용어 '사이코패스'를 일상생활 용어로 바꾸면, '양심 없는 인간'”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