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에 시달리는 박주민 “꽤나 큰 고민… 어떻게 대처해야죠?“

2019-05-17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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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꽤나 큰 고민에 빠졌다. 이름 모를 여성의 지속적인 접근으로 인한 말 못할 고통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17일 사실 그대로 털어놓았다. 일종의 스토커 퇴치 해법을 구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SOS를 청한 셈이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별일 아니라 하실 수도 있지만 제게는 꽤나 고민되는 일이 생겼다”며 “어떤 여성분이 지속적으로 저희 의원실이나 지역사무실 등을 찾아오고 계신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축사를 하기로 한 행사나 제가 강연을 하는 곳에도 찾아오신다”며 “찾아오시면서 의원실 등에 제가 있는지 물어보실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매번 제 짝궁이거나 혹은 가족인 것처럼 하신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심지어는 동료 의원에게 마치 제 짝궁인 것처럼 오해될 수 있게 행동하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그런데 정작 제가 그분에게 저를 찾아오시는 이유를 여쭈어 보면 그에 대해서는 말씀을 안 하신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스토커’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

그는 “너무 자주 찾아오시고 깜짝깜짝 놀라게 하셔서 의원회관 방호과 직원분들에게 출입을 막아달라고 했다”며 “그런 후에는 제게 받을 무슨 물건이 있다거나 저희 의원실에 두고 온 물건이 있다고 하시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는 “이 상황을 주변 분들에게 상의하면 대부분 농담처럼 받아들이시는데, 그러나 정작 저는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한다”며 “이 분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현재 고민 중이며, 이런 일이 지속된다면 가만히 있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