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터미널 이전 어쩌나?"…끝장 토론 열린다

6월 3일 맹정호 시장 주재로 시민토론회…시간 제한 없고 최대한 많은 의견 수렴

2019-05-28     김갑수 기자
충남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의 뜨거운 감자인 공용버스터미널(터미널) 이전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시민토론회가 오는 6월 3일 개최된다.

맹정호 시장이 직접 주재하며 시간 제한도 두지 않는 등 사실상 끝장 토론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시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당일) 오후 2시부터 베니키아 호텔에서 터미널 이전 및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에 관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장은 약 200석 규모로, 시는 인원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며 가능하면 참석자 모두에게 발언 기회를 줄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서도 생중계할 방침이다.

민선6기 당시 터미널 이전을 전제로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돼 왔다는 점에서 당초 계획대로 이행해야 한다는 주장과, 이전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회의 성격 상 일반 시민이 아닌 이해당사자간 충돌로 파행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시는 간담회와 시민 대상 갈등영향분석, 관계부서 의견 검토, 정책자문교수단 회의, 집단지성 토론회 등을 추진해 왔다.

지난 22일 비공개로 열린 집단지성 토론회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시간 제한을 두지 않고, 최대한 많은 시민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발언권을 줄 예정”이라며 “토론회 결과를 비롯해 전문가와 시의회, 관계공무원 등의 의견을 종합해 6월 중으로 터미널 이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