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택영의 ‘파리팡세’ 칼럼》 “빛의 언어-블루(The Language of Light-BLUE)” 전시회

2019-06-01     정문영 기자

이번 초대전시에 출품할 작품들의 대주제는 ‘빛의 언어- 중에서 블루’ 이다.

모든 사물은 각각 다른 고유색을 지니고 태어난다.

그 색에 의해 그 사물의 속성이 드러나고 우리는 인식하게 된다.

그러나 그 사물이 지닌 고유색도 빛이 없으면 무채색이 되고 존재도 소멸된다.

결국 사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빛이 존재할 때를 전제하는 것이며 빛이 존재할 때 사물의 존재가 가능해진다.

모든 사물의 존재는 그 사물이 지닌 고유색이 발산하는 빛의 언어로 말한다.

빛의 언어를 읽을 수 있는 자만이 사물을 인식하고 교감할 수 있다.

빛의 언어를 읽을 수 있는 것은 이성이 아니라 감성이다.

그리고 그 감성은 두뇌에 담긴 것이 아니라 가슴 속에 있다.

가슴으로 느낀 감성이 읽어낸 빛의 언어로 우리는 감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