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박찬근 대전 중구의원 “참담한 심정, 사죄”

18일 인터뷰서 “당사자와 중구민, 동료 의원들에게 죄송” 공식 사과

2019-06-18     황해동 기자
박찬근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동료의원 ‘성추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박찬근 대전 중구의회 의원이 사죄의 뜻을 밝혔다.

당사자 의원에게 사과를 한데 이어 구민들과 동료의원들에게 전하는 공식적인 사죄의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박 의원은 우선 “구의원으로 선출해주신 중구민들의 명예를 실추시켜 죄송하다. 주민들에게 사죄의 마음으로 용서를 구한다”라고 밝히고, “동료 중구의원들에게도 정말 머리 숙여 참회하면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회식자리 대화에서 동료 의원에게 앞으로 정말 잘해주고 모시겠다는 마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의도와 달리,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동석했던 다른 동료 의원들에게 누를 끼친 점도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 순간의 행위로 인생에 오점을 남기고 경력도, 삶도 다 날아가 버렸다. 정말 죄송하고 두렵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자신의 징계 논의에 대해서는 “중구의회의 징계 및 법적 절차를 받아들이겠다. 현명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지난 5일 중구의회 사회도시위원회 회식자리에서 동료 의원의 얼굴을 만져 성추행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중구의회는 18일 오후 윤리위원회를 열어 박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