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공주시장 "금강 백년대계 전방위 설득"

금강 공주보 논란 관련 "시민의 의견 다 담을 것…7월 내내 장관 만나겠다"

2019-06-19     김갑수 기자
김정섭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은 19일 금강 공주보 논란와 관련 “물 문제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다 담으려 한다. 공주보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고, (금강의) 백년대계를 위해 전방위로 설득해 나가겠다”며 “7월 내내 각 부처 장관과 6개 청 단위 기관과 공기업도 만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여러 가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접수하는 것은 행정의 책무다. 어느 한 쪽으로 편향돼 가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어 “지금 저희는 매일매일 국가의 동향을 체크하고 있다. 국가물관리위원회가 구성돼 7월 초 첫 회의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며 “거기에 8개 부처 장관이 들어가고, 기상청과 산림청 등 차관급 기관 2개, 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 환경공단, 수력원자력 등 4개 공기업이 포함된다. 나머지는 전문가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모두를 대상으로 공주보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전달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시키겠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지난 11일 진행된 공주보 관련 시민대토론회 이전까지 “시민 다수의 의견을 모아 전달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혀 왔다. 그러나 이번 토론회가 파행으로 마무리되면서 중론을 형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시장이 “어느 한 쪽으로 편향돼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업용수에서 환경문제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다양한 의견이 개진된 상황”이라며 “(시장께서) 상류의 지천 문제까지 언급한 만큼 공주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금강 전체의 백년대계를 위한 제안을 하실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