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당 대표, 국회 세종 이전 기대감 높이나?

“국회의사당 규모 커질 것” 발언....찬성여론 힘 실어줄 듯

2019-06-19     지유석
더불어민주당

[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국회 세종특별시 이전 기대감을 높였다. 

이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2차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당정협의회'에서 "(세종) 국회의사당 설치하는 게 생각보다 규모가 의외로 커질 것 같다. 왜냐하면 실제 본회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기능은 그쪽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각종 위원회나 국회도서관 등 국회 소속기관의 이전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다음 달 세종분원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협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여론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앞서 3월 정부청사 21개 정부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74.5%의 공무원이 행정수도 기능 강화를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시급하다고 답한 바 있다. 

세종시측도 당정협의회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관련 국회법 개정과 2020년 정부예산에 추가 설계비 반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세종시 시민사회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완전한 이전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행정수도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 김준식 상임대표는 19일 "이전 규모에 앞서 국회의 완전한 이전을 기본으로 전제하고 세부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세부계획부터 먼저 실행하면 헐고 새로 짓는 과정만 되풀이 될 것"이라며 "국회·정부청사·청와대가 각각 분산돼 있어 국정이 마비됐다는 느낌을 받는데, 국회는 궁극적으로 세종으로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