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 서대전육교·테미고개 완전 지하화”

대전시의회 의원들 “안전문제 해결… 대통령·관련부처 장관·정치권에 촉구”

2019-06-23     황해동 기자
대전시의회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 중 서대전육교와 테미고개 구간을 완전 지하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시의회 의원 16명은 지난 21일 건의안을 통해 대전 트램 서대전육교 구간 0.65㎞(510억 원)과 테미고개 1.06㎞(327억 원) 지하화를 사업계획에 반영할 것을 대통령과 관련부처 장관, 정치권 등에 촉구했다.

의원들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이 올 초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 사업으로 선정될 당시, 서대전육교 구간은 트램 통과구간(2차로, 650m)만 지하화하는 계획이 반영됐으나, 트램 차로(2차로)를 지하화하려면 육교 하부 구조물을 훼손할 수밖에 없어, 현 육교를 철거한 후 전체를 ‘트램 2차로+차도 6차로’로 지하화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서대전육교는 보수·보강을 통해 C등급을 유지하고 있어 차량 통행에는 문제가 없으나, 트램의 중량(만차 시 63톤) 등을 고려할 때 트램 통행이 불가한 실정(육교 최대 통과중량 32.4톤)이어서 육교 구간 전체를 지하화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테미고개 구간은 금산을, 옥천을 잇는 간선도로로 하루에 약 7만 2000여 대의 교통량이 집계되는, 도로서비스 수준 최하위(FFF) 상태다. 또 종단 경사(6.9%)가 급해 트램의 안정적 운행에 장애가 예상되기 때문에 지하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테미고개 구간에 정거장 계획 없어 지하화 해도 접근성 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급경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지하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의원들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순환선(36.6㎞)으로 당초 고가 자기부상열차보다 연장은 8㎞ 증가했지만, 서대전육교와 테미고개 지하화 사업비를 포함해도 총 사업비는 약 7521억 원(48%) 절감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