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로 태안군수 "권력 핵심층 인사 혜택 폐단"

취임 1주년 기자회견서 기존 인사에 강한 문제의식…"군의회와 잘 가고 있어"

2019-06-28     김갑수 기자
가세로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는 28일 “(종전까지는) 군수 중심으로 그 언저리 권력 핵심층에 있는 사람들이 인사 혜택을 많이 봤다”며 “이것은 폐단이기 때문에 소외 부서, 남들의 관심이 저조한 곳에 대해서도 승진시키고 인사 우대를 했다”고 말했다.

가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취임 1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행정과 기획 이런 부분에만 머물렀던 (승진) 인사가 녹지직과 간호직, 복지직 이런 부분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군수의 언저리에 있는 분들을 특권 계층이라고 생각한다”며 전임 군수 당시에 행해진 인사 관행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가 군수는 예산삭감 등으로 한 때 껄끄러운 모양새를 노출했던 군의회(의장 김기두)와의 관계가 많이 개선됐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가 군수는 “타이어도 갈면 처음에는 밸런스가 잘 맞지 않는다, 새롭게 출범한 의회와 집행부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며 “잠시 그런 과정이 있었을 뿐이고, 지금은 더 견고하게 정보 공유도 많이 하고 의사도 교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 군수는 “오히려 그런 과정을 통해 서로를 존중해 주는 방향으로 잘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