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 기쁘지만…”

18일 시청 기자실서 “혁신도시 지정 총력 다 하겠다”

2019-07-18     이정민 기자
허태정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혁신도시 지정에 힘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허태정 시장은 18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통해 “공공기관에 대한 지역인재 의무채용으로 그동안 대전 학생들의 역차별을 해소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게 돼 기쁘다”면서도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해선 대전과 충남이 힘을 합치겠다”고 했다. 

전날 공공기관에 대한 지역인재 채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 문턱을 넘었다.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 시 대전 지역 17개 공공기관은 2022년까지 전체 채용 인원 중 30%를 지역 대학교 및 고교 출신 학생들로 뽑는다. 

하지만 이날 혁신도시 지정은 의결되지 않았다. 

공공기관의 비수도권 이전을 담은 혁신도시 지정은 대전시와 충남도 등이 노리고 있는 사업이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이전 대상의 공공기관을 먼저 선정하고 난 뒤 혁신도시를 지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전 대상 공공기관 선정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라는 전언이다. 

그러나 허 시장은 “혁신도시 지정을 기대하는 광역단체 입장에선 ‘혁신도시를 먼저 지정하자’는 입장이다. 추후 선정된 공공기관을 혁신도시로 지정된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하자는 것”이라며 “국토부와 지자체 의견이 다른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정치권과 협력을 통해 충청권이 혁신도시 지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