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소리] 노벨상을 통해 본 우리사회

2014-11-10     김해인

[굿모닝충청 김해인 건양대 학생] 2014년 노벨상 수상자가 지난 13일 경제학상 발표로 마무리 됐다. 혹시나 하고 노벨상 수상을 기대했으나 결국 하나도 수상하지 못한 채 올해도 노벨상과의 작별을 맞아야만 했다.
올해 노벨상에서는 17세의 역대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선정되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일본인 과학자 3명이 선정되면서 일본의 과학 분야에 대해 세계가 다시 한 번 집중하게 됐다.

매년 노벨상을 기대해왔고, 더욱이 과학 분야에 있어서는 선진국에 버금간다고 자부하고 있던 우리로서는 일본인 과학자들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적잖은 충격을 받기도 했을 것이다.
기술적인 면에서나 교육적인 면에서 딱히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왔는데, 한국에선 노벨상 수상자를 못 내는 이유에 대해 필자는 일본 과학자들의 수상 소감을 통해서 찾게 되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교육환경은 바뀌어야 한다 ”

일본의 수상자 아카사키 이사무 교수는 “유행하는 연구에 매달리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최고”라고 말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전념하고 그 일에 정통하려고 하는 철저한 장인정신이 이들을 수상자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어 하는 일에 전념하는 것이 가장 큰 핵심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사회적 분위기나 교육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찾아볼 수 없다.

어떤 학교에 가고, 어느 직장에 들어가고, 어떠한 실적을 내느냐에 따라 인생의 행복이 결정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한국 사회에서 노벨상의 수상 기준은 추상적이고 이상적인 이야기일 뿐이다.
어느새 아이들은 경쟁하기 위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그 속에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잊어버린 채 어른들이 정해놓은 틀 안에 갇혀 살고 있다.

이러한 경쟁 중심의 교육이 지속된다면 아마 우리는 앞으로의 노벨상도 전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교육환경은 바뀌어야 한다. 늘 입버릇처럼 말해왔듯이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노벨상의 수상을 떠나서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 일에 주저하지 않고 나아갈 때에 우리의 행복의 기준은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곧 우리의 인생도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