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파트 화재… 냉장고 안에서 시신 2구 발견

2019-09-11     채원상 기자
추석을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추석을 앞둔 11일 충남 천안시 쌍용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진화과정에서 집안 냉장고 안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성인남녀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2분께 천안시 쌍용동의 한 아파트에 5층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시신은 바닥에 눕혀진 양문형 냉장고 양쪽에서 각각 한 구씩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의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과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내부에는 냉장고 주변에 인화성 물질이 뿌려져 있었고 가스밸브는 열려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인화성 물질이 담겨있던 용기도 수거해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다.

 "'펑' 터지는 폭발음이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40여분 만에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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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본부 관계자는 "불에 너무 타버려서 아직 신원 확인이 안되고 있다"며 "인화성 물질이 뿌려져 있었고 가스밸브도 열려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의 흔적이 없어 사망자의 방화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 탄 시신의 정확한 신원과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