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천안 아파트 화재 시신...엄마와 아들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천안시 쌍용동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발견된 시신 2구의 신원이 파악됐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화재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은 이 아파트 5층에 사는 A(60대·여)씨와 아들 B(30대 중반)씨로 확인됐다.

집에는 엄마와 아들만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와 큰아들은 평소 왕래 없이 다른 지역에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은 대부분 불에 타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시건장치 3개가 잘 잠겨있었고 외부침입 흔적은 없다. 시신 2구의 체격이 왜소해 냉장고에 들어갈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수사중인 사안이라 더 구체적인 건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 22분께 천안시 쌍용동의 한 아파트에 5층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펑' 터지는 폭발음이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인화성 물질이 뿌려져 있었고 가스밸브도 열려있었다"고 말했다.